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대통령과 인테리어, 뭘까요? <br> <br>반짝입니다. <br><br>Q. 반짝, 반짝거린다는 건가요? 뭔가 급하게 했다는 의미인가요? <br> <br>지난 11일 문 대통령이 화성 동탄의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해서 화제가 됐는데요. <br><br>전용 44제곱미터, 41제곱미터 즉 12평, 13평 짜리 아파트 두 곳을 둘러봤는데 보시는 것처럼 쇼파에 액자, 화병까지 갖다 놨습니다.<br><br>지난 11일, 임대주택 현장점검 아주 아기자기한 공간이 많습니다. <br> <br>김현미 / 국토교통부 장관 (지난 11일) <br>베란다가 잘 되어 있네요. <br> <br>변창흠 /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(지난 11일) <br>(침실 안에서) 베란다가 쭉 열려 있어 가지고…. <br> <br>지난 11일, 임대주택 현장점검 여러 가지 공간배치가 진짜 아늑하기는 합니다. <br><br>Q. 오늘 정치권에서 이 인테리어 비용을 두고 논란이 있었어요. <br><br>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LH가 아파트 두 채 인테리어 비용으로 약 4천만 원을 지출했습니다.<br> <br>10평대 초반인데 각각 2천만 원씩 썼으니 적지 않게 든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참고로 이 아파트는 보증금 약 6천만 원에 월세가 19~23만 원 정도입니다. <br><br>Q. 보통 인테리어 비용이 평당 100만 원인데, 보증금에 비해서도 많은 편이긴 해요. <br> <br>정의당은 "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인데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중에서 그럴 수 있는 가구가 도대체 몇 가구나 되겠느냐"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<br><br>논란이 커지자 LH는 "가구, 집기 등은 임시 대여했다. 추후 정산하면 대폭 줄어들 것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Q. 무엇보다, 대통령 행사라고 보여주기식 인테리어라 더 논란이 되는 것 같은데요. 같은 단지 다른 아파트는 어떻습니까? <br> <br>저희가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커뮤니티에서 불만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. <br><br>해당 아파트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"하자가 심각하다"며 보시는 것처럼 곰팡이가 피고 뜯어진 벽지 사진을 올렸는데요.<br><br>이 글에는 "내일모레 장관님 온다고 빈집에 쇼룸 만들고 있다. 새벽 4시 드릴질 이해 가시나요?"라는 댓글도 달렸습니다.<br> <br>LH는 접수된 하자는 모두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윤미향 민주당 의원이 9일 만에 민주당으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어요? <br> <br>SNS에 와인 모임 사진을 올린 게 지난 7일이었죠. <br> <br>민주당은 오늘 비공개회의 직후, <br><br><br><br>코로나19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을 지나칠 수 없었다며 엄중 경고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.<br> <br>내일모레 이낙연 대표가 윤 의원을 불러 직접 경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Q. 경고 처분도 의미는 있지만, 너무 늦은 것 아니냐 의견도 있더라고요. <br> <br>그래서인지 오늘 민주당의 조치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,<br><br><br><br>일찍도 경고 내린다, 엄중이 아니라 정중 경고 같다, 여론에 등떠밀려 경고 등 냉소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.<br><br>Q. 떠밀려서 한다는 느낌이 들면 아무래도 효과가 떨어지죠. <br> <br>네, 코로나19가 갈수록 악화되자 더이상 침묵할 수 없었던 걸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어제도 여권에서는 국민의 고통과는 거리가 먼 발언이 나왔습니다. <br><br>[한명숙 / 전 국무총리 (어제, 유튜브 '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')] <br>문재인 식의 해결 방법을 이끄는데 국민들이 함께 해줬기 때문에 오늘의 코로나 상황에서의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이 참 좋다 이런 얘기를 시민들 스스로가 하게 되는 상황이 우리는 참 보배스럽고…. <br><br>Q. 요즘 하루에 천 명 씩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 할 말은 아닌 듯 싶은데요. <br> <br>정부는 마지막 수단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고심 중인데 보배스럽다는 표현은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.<br><br><br> <br>오늘의 여랑야랑은 '눈치챙겨'로 정해봤습니다. <br><br>Q. 이런 발언이 대통령과 국민간의 간극을 오히려 멀게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